한때 전 세계적으로 시트콤 열풍을 일으켰던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할로 열연했던 배우 매튜 페리가 10월 28일 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향년 54세인 매튜 페리의 사망 소식은 프렌즈를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는 자택 욕조에서 익사한 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정황은 현재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강도살인과에서 조사 중이지만, 부정행위가 의심되는 것은 아닙니다.
1969년 8월 19일 매사추세츠주 윌리엄스타운에서 태어난 페리의 삶은 스타덤과 개인적인 어려움으로 점철되었습니다. 그의 부모인 미국 배우 존 페리와 캐나다 언론인 수잔 랭포드는 그가 돌도 되기 전에 이혼했고, 그는 모친을 따라 캐나다 오타와로 이주해 파크 공립 초등학교에 다녔습니다. 그 시절 그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함께 초등학교에 다녔다고 했는데, 2017년 지미 키멜이 진행하는 심야 토크쇼에 출연해 트뤼도 총리와의 유쾌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페리의 코미디와 연기에 대한 관심은 15세에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한 10대 시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코미디에 대한 그의 열정은 그를 연예계로 이끌었고 그곳에서 ‘세컨드 챈스’란 TV 시리즈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할을 맡게 됩니다. 1994년 초연된 프렌즈는 ‘미국 역사상 가장 흥행한 시트콤'이라는 명성을 얻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시트콤에서 보인 유쾌한 역할과는 달리 웃음 뒤에 그의 삶은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알코올 중독과 마약성 진통제인 바이코딘과 옥시코틴 중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출간된 회고록 '친구들, 연인들, 그리고 크고 끔찍한 것'에서 페리는 약물 중독과의 투쟁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매일 55알이라는 엄청난 양의 바이코딘을 복용했다고 인정하면서 자신의 어려움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2018년 페리는 옥시코틴 중독으로 결장이 파열되면서 거의 사망 직전의 위기에 직면했고, 의사들은 그에게 생존 가능성이 고작 2%에 불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의 힘든 개인사에도 불구하고 챈들러 빙으로써 그는 전 세계 청중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음에 유머를 불어넣는 페리의 능력은 챈들러를 잊을 수 없는 인물로 만들었고, 그의 연기는 유쾌한 웃음으로 현실의 시름을 잊게 만드는 마법이 있었습니다. 그의 유산은 현실의 고민과 상처를 치유하는 웃음의 힘을 상기시켜 줍니다.
국내에도 ‘프렌즈’를 즐겨봤던 팬들이 많습니다. BTS 그룹의 RM은 프렌즈를 보며 영어를 배웠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처럼 프렌즈를 보며 즐겁게 영어를 배운 청소년들은 프렌즈를 보며 느꼈던 유쾌한 웃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세대가 프렌즈를 보며 위안과 즐거움을 느끼고, 누군가는 영어를 즐겁게 배우는 경험을 했습니다. 매튜 페리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그와 프렌즈를 통해 전달됐던 유쾌한 웃음은 팬들의 마음 한편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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