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 채점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려워 국어 수학 최고점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절대 평가인 영어도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킬러문항 배제로 역대급 N수생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만점자는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7일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24학년도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 44만7669명)보다 소폭 줄은 44만4870명입니다. 재수생을 포함 한 졸업생과 검정고시 응시자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31.1% 증가한 35.4%로 나타났습니다.
국어 최고점 150, 만점자 64명, 역대 두 번째로 어려워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50점으로 지난해 144점보다 보다 16점이나 대폭 상승했습니다. 국어 최고점이 150점에 달한 것은 2005년 현행 수능 제도가 도입된 이후 두 번째입니다. 표준점수는 응시자의 평균을 고려해 상대적 위치를 나타내므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집니다. 국어 만점자는 64명으로 역대 수능 중 두 번째로 적은 수치입니다. 2022학년도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 국어만점자는 22명입니다.
수학 최고점 148점, 9월 만점자 모의평가의 4분의 1 수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지난해 145점보다 3점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2020학년도 나형 149점 이후 최고치입니다. 수학 만점자는 612명으로 지난해 934명보다 322명 줄었습니다. 올해 9월 모의평가 수학 만점자 (2520명)보다 4분의 1로 줄어든 수치입니다.
영어 역대급으로 가장 어려웠다
절대 평가인 영어도 역대급으로 어려웠습니다. 1등급(원점 90점 이상) 비율이 4.71%에 불과해 2018년 절대 평가 도입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이는 가장 어려운 해로 꼽히는 2019년 1등급 비율(5.30%)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2024학년도 과목별 등급 구분 점수
등급 | 국어 | 수학 | 영어 | ||||||
등급구분점수 | 인원(명) | 비율(%) | 등급구분점수 | 인원(명) | 비율(%) | 등급구분점수 | 인원(명) | 비율(%) | |
1등급 | 133 | 1만8015 | 4.07 | 133 | 1만7910 | 4.2 | 90 | 2만843 | 4.71 |
2등급 | 125 | 3만2787 | 7.4 | 126 | 3만2921 | 7.72 | 80 | 8만311 | 18.17 |
3등급 | 116 | 5만6275 | 12.7 | 118 | 5만248 | 11.78 | 70 | 10만5939 | 23.96 |
4등급 | 106 | 7만8603 | 17.74 | 107 | 6만9816 | 16.36 | 60 | 8만5829 | 19.41 |
5등급 | 95 | 8만6708 | 19.57 | 94 | 8만5517 | 20.05 | 50 | 5만4205 | 12.26 |
6등급 | 84 | 7만3569 | 16.6 | 80 | 7만6134 | 17.85 | 40 | 3만6383 | 8.23 |
7등급 | 73 | 5만1976 | 11.73 | 74 | 5만532 | 11.84 | 30 | 2만7950 | 6.32 |
8등급 | 63 | 2만8597 | 6.45 | 70 | 2만9913 | 7.01 | 20 | 2만3191 | 5.25 |
9등급 | 63미만 | 1만6560 | 3.74 | 70미만 | 1만3634 | 3.2 | 20미만 | 7454 | 1.69 |
자료 참조=한국교육과정평가원
만점자 한 명, 그러나 서울대 의대 지원하지 못한다
역대급 불수능에도 만점자가 딱 1명 나왔습니다. 용인 한국외대부설고를 졸업생 한 재수생(여자)입니다. 이 수험생은 국어(언어와 매체), 수학(미적분), 영어, 과학탐구 생물1·지구과학1, 한국사 과목 모두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정시를 대비해 올초부터 강남 대형 재수학원 종합반에 다녔고, 인터넷 강의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에 진학할 계획이었던 이 수험생은 만점을 받았어도 서울대 의대는 지원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 의대는 과학탐구 중 물리와 화학 중 1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수험생은 지구과학을 선택했기 때문에 서울대 의대 전형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선택과목별로 수험생이 받을 수 있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달라서 원점수가 만점이 아니라도 이 수험생보다 높은 표준점수를 받고 서울대 의대에 갈 수 있습니다.
역대급 불수능인 이유는 변별력에 대한 우려 때문
올해 수능은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처음 치른 수능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이유는 킬러문항이 없어지면 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출제 당국의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높아진 N수생 비율이 난이도 조절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입니다.
입시 전문가들 '이례적으로 어려운 수능이었다'
전문가들은 국어, 수학, 영어 전 과목이 이 정도 어렵게 출제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05학년도 현 수능 점수 체제가 도입된 이래 역대급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준 킬러 문항을 푸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서 전체적인 난도를 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평가원이 N수생이 비율이 늘어나면서 올해 수험생들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하면서 이번 수능을 절반의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교육부, 국어 수학 최고점 격차 줄여 대입에 미치는 영향이 완화됐다
교육부는 국어,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줄어들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특정 과목이 대입에 미치는 영향력이 완화됐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수학 최고점이 국어보다 11점 높아서 수학의 영향력이 너무 컸었지만, 올해는 국어·수학 최고점 차이가 2점으로 과목별 유불리가 적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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